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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의 방향성과 시장성

G7의 방향을 냑 내부적으로 어떻게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냑 관계자분들이 여러 채널에 풀어주시는 글들을 보면, AI 시대에 발맞춰 AI가 잘 풀어낼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노리고 있다고 짐작해봅니다.

여기서 오는 의문점 내지는 문제점 몇가지 있습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풀고 끝내면 반쪽짜리 글이 될테니, 뒤에서 제가 나름대로 떠올려본 해결책도 같이 풀어볼게요.

1. 전문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인가?

AI를 활용하기 좋은 캔버스를 제공한다는 발상까진 알겠는데, AI를 잘 활용하는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딱히 매력적일지 모르겠습니다.

라라벨을 사용해 처음부터 구축하는 대신 그누보드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얼마나 있나요?

어차피 AI를 사용하게 될거라면 라라벨을 쓰는 것과의 차이는 부트스트래핑, 보일러플레이트 코드를 작성할 토큰 일부를 아끼는 것 외에 큰 장점이 없어 보입니다.

심지어 그누보드에서 제공하는 구조에 맞춰 작성해야 하는 만큼 토큰이 크게 절약되지도 않을테고, 다른 스택 없이 PHP 위주로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기능들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탐색 시간, 추론 시간을 소모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발자들이 어디에서 매력을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2. 그렇다면 비전문 유저들에게 매력적인가?

기존 그누보드5가 노리던 비전문 유저들에게라도 매력적인가하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AI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도 아직 많은 편이고, 단순 텍스트 에디터와 FTP로 사이트를 꾸려 AI 활용이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넘쳐납니다.
로컬 개발이라는 개념 자체가 부재하신 분들도 많다 느껴지구요.

라라벨 특?유의 배포 방식 때문에 기존 유저들이 기존에 하던 것처럼 웹호스팅에 쉽게 배포하기도 힘듭니다.

AI 활용 능력이 떨어지고, AI를 사용할 준비가 되지 않은 분들에게 그누보드7은 무겁고 어려운 블로트웨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겁니다.

3. 에이전시들에게 매력적인가?

심지어 그마저도 아닙니다. 모던한 개발환경을 원한다면 위에서 언급했듯 그냥 라라벨 위에서 직접 구축하고 말지, 굳이 그누보드를 사용할 이유가 없고...

레거시한 코드베이스에도 만족한다면 그누보드5를 벗어날 이유가 없습니다. G5로 구현해둔 에셋들을 포기하고 G7로 넘어갈 유인책이 전혀 없거든요.

정리하자면, 지금의 G7은
누군가에겐 쓸데없는 제약일 뿐이고,
또 누군가에겐 어려운 장벽일 뿐이고,
또 누군가에겐 메리트 없이 포기만을 강요하는 솔루션이라는거죠.

그럼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대책을 풀어보자면...

1. 비전문 사용자들이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1. 웹호스팅 환경 지원
어떤 분께서 웹호스팅 환경에서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달라고 했었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깃허브로 배포중이니, 깃헙 액션을 사용해 composer install 후 생성되는 vendor 폴더를 압축 파일에 함께 포함해 아카이브하여 배포하는 것 정도만으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2. 설치 마법사 제공
그누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ftp 내지는 ssh 접속 정보를 입력하면 알아서 세팅을 끝마쳐주는 마법사를 제공하는겁니다.
그누보드 서버단의 처리가 좀 필요하겠지만,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3. 양질의 가이드 제공
문서화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다만 저는 당장의 신규 기능 개발보다도 접근성을 높이는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하여 뒤에서 한번 더 다루겠습니다.

2. 그누보드5와 양립 가능해야 합니다.

기술적으로 그누보드5와 그누보드7이 완벽하게 호환되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겠습니다만, 적은 공수로 g5에서 g7로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2-1. g5 호환 레이어 제공
수많은 흑마법과 꼼수가 활용되어야겠지만, 그누보드5에서 사용하던 전역변수들을 비교적 안전하게 풀어내는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g5에서 선언되었던 함수 시그니처와 동일한 함수들을 레거시 네임스페이스에 몽땅 꼴아박아두고, 레거시 코드들 상단에 레거시 네임스페이스를 강제로 박아넣는 식으로 g5와의 호환성을 상당부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fn resolve(string $path) {

  code = fGContent($path)
  code = 'namespace G5Legacy;' + code
  code = replace(path, ['require', 'include'], resolve)
  return eval(code)
}

같은 식으로요.
물론 위 코드만으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겠지만, 네임스페이스 선언을 상단에 강제로 박아넣는 것으로 격리된 레거시 함수를 선택할 수 있게 되고,
함수 내에서 eval하는 것으로 해당 함수 스코프를 믈려받게 되니, 전역 변수(처럼 보이는 변수)를 마음껏 설정할 수 있습니다.

ob_* 함수들을 사용해 html과 php가 한데 섞인 레거시 접근법을 g7 렌더링 절차에 함께 태울 수도 있겠죠.

2-2. g5 to g7 마이그레이션 ai 제공
ai 모델을 제공하라거나,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수준의 의미는 아닙니다.
기존 그누보드 커뮤니티에 쌓인 g5 데이터들을 참고하여, g7으로 마이그레이션하기 위해 신경써야 하는 것들을 정리하여, 프롬프트 내지는 스킬, mcp 등을 공식 배포하는 것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호환레이어를 두고, 쉬운 마이그레이션을 제공한다면, g5 기반의 서비스를 천천히 g7으로 이전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기존에 쌓아둔 코드를 완전히 포기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큰 장벽 하나를 허물어뜨려주니까요.

3. 유인책이 있어야 합니다.

3-1. g5 지원을 종료하고, g7에 올인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어중간하게 g5와 g7을 동시에 유지보수하면, 사용자가 g7을 선택할 시기가 계속해서 늦어집니다.
물론 g5의 지원을 종료하는 시점은 2번 요소가 충분히 준비된 이후가 되어야겠지만요.

3-2. g7을 다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어차피 ai가 개발하는데, 냑이 온전히 주도하여 개발할 이유가 없습니다.
냑은 g7의 로드맵, 개발 현황등을 명확히하여 공개하고, 이후 유저의 기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1-3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유저들의 기여를, 특히 AI를 활용한 기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냑의 캐퍼를 문서화에 할애할 수 있게 됩니다.

3-3. 기여의 메리트를 제공해야 합니다.
기여에 대한 메리트도 제공해야 합니다. PR이 병합 승인되면, 해당 사용자에게 PR 규모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 지급하고, 사용자는 포인트를 사용해 g7 컨텐츠몰에서 상품 구매 시 일정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법이 있겠네요.
또, 파트너사 등록 등의 조건으로 n회 이상 기여와 같은 것들을 내거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4. 매출 다각화

​​​현재 냑의 매출 대다수가 PG나 인증 솔루션의 리셀링에서 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AI가 활성화되면 리셀링 채널을 타지 않고 각자가 원하는 업체와 직계약 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집니다.

4-1. g5 유지보수 유료화
3-1에서 g5 유지보수를 완전히 종료하지 않고, 유료 지원으로 넘기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해야겠지만...

4-2. g7으로의 마이그레이션 지원
마이그레이션 용역을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유의미하리라 생각합니다. g7 도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고,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며 쌓이는 데이터를 g7 발전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

쓰다 보니 별다른 전문지식도 없이 쓸데없는 오지랖인가 싶기도 하고,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실텐데 불필요한 참견인가 싶기도 하지만,
새벽 감성삼아 쓴거 버리긴 또 아까워서 급하게 마무리해 올려봅니다.

국내에 몇 없는 PHP 오픈소스 솔루션들중 하나인데, 정말 잘 되었음 합니다.
그누보드도 XE/라이믹스도 오래 전부터 꾸준히 사용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두 제품 모두 발전해 나가고 있네요.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총 6명이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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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공감합니다.

중요한 거는 "왜 G7을 선택해야 하는가"인 거같습니다.
기업이든 개발자든 일반사용자든 선택할 이유가 명확해야 시장이 형성됩니다.

다만 G5 호환 레이어보다는 공식마이그레이션 도구와 AI활용가이드가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들 끼리 나누는 용어가 많아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무슨말인지 어렵네요.^^;;
Glitter님의 의견처럼 G5 호환 레이어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복잡성은 증가하는데 호환성은 확보하지 못할겁니다.

G5의 유지보수 종료는 필요하지만 타이밍이 아주 중요하겠죠. 너무 느리면 G7의 엉덩이를 밀어줄 기회도 없이 G7 혼자 넘어져 버릴 수 있고, 너무 빠르면 같이 나자빠질 수 있겠죠.


G7은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지 예상하기 어렵네요.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이곳 sir.kr도 G7을 채용하지 않은 것처럼 사용자도 G7 사용을 결정하는데 걸림돌이되는 여러 이유를 해결해줘야겠죠. 

리자님께서 공식적인 답변으로, sir에서 g7 을 채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으니
마지막 줄은 ...논외로 쳐야 되지 않을까요 ? ㅎ

리뉴얼 시기가 g7 시기와 맞지 않았다..
1784463383_cMDsIQrF57.webp

https://sir.kr/boards/free/1736826?search_type=subject_content&before=-230063
하지만, "그누보드7과 별개로" 그누보드 공식 사이트에서 그누보드를 채용하지 않은것은 5800% 공감합니다.

지운아빠님이 이분도 만나야겠습니다.

*글이 좋아 남기는 글이니 오해는 마세요.

 
개발 로드맵도 없습니다. 왜 없는건지.. 제일 중요하지 않나요?
그누보드5 -> 7 변환툴이 나와야  실서비스 적요을 고려할 첫단추가 끼워지는게 아닐까요? 
마켓플레이스는 언제 연동? 할건지? 전용으로 출시할건지? 
지금 아주~ 많이 늦은 출시이지만 공급이 시장을 만들수 있으니 나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만 개발자들을 달려들게 만들 ??? 가가 없습니다. 

수요가 먼저냐 공급이 먼저냐(닭이?달걀이?) 따져본다면 그누7은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야 할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고민이 있어야 할듯 합니다.

제 경우도 이제 100% ai로 만들지만 이게 시간이 안들고 노력이 안드는게 아니거든요. 시간과 토큰이 녹아드는데  유/무료 그누보드7 모듈,플러그인을 만들어야 할까 라는 의문을 계속 갖고 있습니다. 

그누7 서버세팅기? vps 세팅기를 만들었지만 응원글? 이외에 설치해봤다는 피드백은 0건입니다.  
 
대부분 공감이 됩니다만, 마지막 한 줄에 대핸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VPS 세팅기 사용 여부를 가지고 G7 생태계를 표본화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VPS 세팅기는 Ubuntu VPS, SSH, 신규 서버 구축 등을 전제로 하는 상당히 특수한 성격의 도구더군요.
즉, G7사용자 중 매우 제한적인 사용자층을 대상으로합니다.

현재는 개발 과도기로 G7을 검토하거나 테스트하는 사용자 상당수는 이미 운영 중인 서버나 기존 개발환경에서 검증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새 VPS를 준비해 처음부터 세팅기를 사용하는 상황은 흔한 사용 시나리오는 아니라여겨집니다.
VPS 세팅기의 피드백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G7 생태계나 시장성을 평가하기에는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 줄이 푸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개발해놨는데 아무도 안쓰니까요.

대상도 신규로 정한이유는 그누7 모든 기능을 이용하려면 서버를 적접 세팅해야 됩니다. 이 부분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한것입니다.
당연히 초보나 서버 경험없는 사용자를 위한것입니다. 잘 하시던 분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저같은 서버   즉 설치 오류 

문제는 그누보드 7이 Composer를 필수로 사용하는 구조인데, 사쿠라 공유호스팅 + 파일매니저만 사용하는 환경은 Composer 사용을 전제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택지는 현실적으로 세 가지입니다.

  1. Windows에서 Composer를 설치한 후 composer install을 한 번 실행하고 업로드 (초기 설정은 번거롭지만 이후에는 편함)
  2. SSH가 가능한 호스팅으로 변경 (Composer를 서버에서 바로 실행 가능)
  3. 그누보드 5 사용 (Composer 없이도 설치가 쉬운 구조)  이런식으로 설치해야하는 문제점 있죠 
최신버전은 vendor 압축 제공해서 다운받아 설치 되도록 옵션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마이그레이션 기능도 없네요 ㄷㄷ 
만약 그5 쓰다가 그7으로 옮길려면 데이터 다 날려야됨 ? ㄷㄷ
예정이네요...
왜 공식 사이트가 있음에도 깃에 의존하는 것일까요?
(위 문서도 방금 알았습니다 하하)
글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 G5와 G7을 반드시 같은 선상에서 접근해야 할까요? 
양자를 분리해서,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을, 해체하고 조합하여 양자가 조화롭게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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