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근래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정보

근래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본문

근래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참 갑갑하기도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2008년, 홈페이지를 만들어보겠다고 냑을 가입한 뒤 지금까지 변변치 않은 실력이지만 그누보드를 통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제 발자취를 되돌아보면, 외주 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가 문제의 증상을 검색해보고 답변만 받고 나가거나, 스킨 중 괜찮은게 있으면 아무말도없이 다운로드만 해서 쓰고 나가고.. 13년 동안 반복했던 일 같습니다.

 

그러다가 '나는 너무 받기만하고 내뱉는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변변치않지만 나름 몇시간동안 작업을 열심히해서 플러그인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올렸던 자료의 다운로드수가 조용히 하나둘 올라갈수록, 조회수가 늘어날수록 감사인사 한마디를 찾는게 어려워지더군요.

 

변변치 않은 코드지만, 이 코드를 만들기까지 소비한 나의 시간과 노력이 무시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후로 별다른 자료는 올리고있지 않지만, 적어도 하나는 확실히 느꼈습니다. 현재 팁자료실이나 스킨자료실에 자료를 올리시는 분들과, 질문답변 글에 답변을 달아주시는 분들은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렇게 자원봉사를 하는게 아니라는 점을요.

 

질문답변 게시판을 들어가서 글을 보면 알게됩니다. 얼마나 많은이가 같은 질문을 하는지, 그리고 '해결방법'이 아니라, "완성된 코드"를 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이런 상황에서 일일히 답변을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누군가는 "링크택배"라며 무시하기도, 원하는 답변이 아니라며 역정을 내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저는 이분들의 노력이 이렇게 폄하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답변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답변은 그 "링크택배"에 해답이 있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는 점을 저는 13년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그누보드 내의 레벨을 유지하기위해서, 즉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그렇게 활동을 하는게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하지않는 분들이 너무나 많은게 작금의 현실이며 거시적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이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데이터가 되어 쌓여가며, 종래에는 배움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의미가없는 코드는 없고, 대가없는 희생과 노력은 없습니다. 이분들의 노력을 폄하하기 전에, '나는 무엇을 했는가?' 부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3년동안 냑을 걷고있는 행인 올림

추천
5

베스트댓글

댓글 3개

그러게 말이에요. 개발자분들에게 마음은 안그런데 그게 뭐 감사인사 한마디 남기는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말이죠. 저부터 반성합니다.
ㅋㅋ아무래도 "링크택배" 저격수가 한줄 달아드려야 할 거 같네요.
올린 글 어디에도 노력과 시간을 투여해서 공유하는 스킨,코드,팁,질답에 대해 저격한 사실이나 부분이 없습니다. 링크택배라는 어휘자체에서 확 풍겨오지만 말씀하시는 내용과는 전혀 상반되는 것인데 글작성 의미를 오해하신것 같습니다.
자료를 주로 받고 아주 가끔 올리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런 댓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해당 자료의 내용을 본문만으로 알 수 없거나 적용이 어려울 때, 댓글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미없는 댓글은 ‘공해’입니다.
장황한 질문 댓글도 그래서 싫어합니다.
그냥 ‘좋아요’ 이모티콘만 살짝 눌러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195,333 |RSS
자유게시판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진행중 포인트경매

  1. 참여3 회 시작24.04.25 20:23 종료24.05.02 20:23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4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