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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정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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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조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추천
1

댓글 3개

선생님 보오.
우리는 부모님들의 마음으로 잘 있소.

다만 한 발자국 더 나가질 못할 뿐이라오.
선배님들의 마음을 다 받지 못해 죄송하오.

그래도 각자 다 열심이오.
어쩌겠소 다 아버님 마음으로 이리 사는걸

어머님 아버지의 바램대로 편히 쉬어가련만
사실 그렇질 않소. 우리의 눈을 가려놓은 이들이 너무도 많소.

우리는 다 아버님의 자식인데.. 왜이리 시험이 많소.

더 넓은 들판으로 가면 아름답다.

어느것이 꽃이고 어느것이 나무고
어느것이 하늘이고 어느것이 땅이겠는가

하늘이어서 들판인거다.
들판이어서 하늘인거다.

--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있습니다만..
싯구로 보면 하나의 종교적으로 들릴것 같은 부분도 있네요.(저는 여러 종교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서.)

뭐든 있는 그대로가 당신이고 최선이라는것.
다만, 자아성찰을 계속 얘기하는것은.. 누구나가 다
어제의 기억이 축적되기에.. 쉽게 권력과 탐욕을 유지하고자 하는 자들에 의해 좌지 우지 될 수 밖에 없는 이 현실과 미래가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여러분과 같기 때문입니다.

다 모든 일시적 현상일 뿐 없어요.
한 시대일 뿐이란거죠. 그렇게 보고 느끼고 실제로 그 사람으로 살아가고 죽는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원본으로 볼때는 가상세계일 뿐이고,

젊은 분들은 잘 사시고

이걸 잘 아시고 잘 사시라는거죠. 별거 없어요 사실은..

근데 비러먹을 게이츠가 여러분 육체를 인터넷으로 연결한다면.. 어떨거 같아요??
뭐 별거 없죠 인생이란게... 그렇게 한번 또 살다 죽는거죠 뭐, 그렇죠??

p ac k ㅅ ㅣ ㄴ 계속 맞으실 건가요? 이러케 써도 ai가 알거든요. (저는 ai공부를 많이 했다는 사실!! 돈벌려고그러는거아니고)
오징어게임이 뭘 말하는거 같아요?? 참여하지 않으면 성사되지 않게 된다는거..
근데 당신이 현실을 잘 모른다는거.. 정확히 알면 이 세상이 달라진다는거.,.
(젊은분들은다양한경험해봐야알게됨(노가다도좀하고, 근데 찐역사는 알아야됨)

정말로 선배님의 말씀대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옵니다!!" 하고 싶네요.

(언제 한번 직설적으로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sir에 살짝 영향이 갈지도 모르겟어요. 죄송합니다. 애국자로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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