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경험 3 (위기 탈출 2) 정보
신기한 경험 3 (위기 탈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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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역시 군시절 실화 입니다.
당시 육본에서 대령들 차량들을 모두 승용차로 바꾸기 위해서
울산 현대자동차에서 포니 약 40여대를 수령해오는중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한꺼번에 40여대가 움직이면 표적이 될수도 있기때문에
차량을 5대씩 조를짜서 시간을두고 순차적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당시 저는 일병이었고 우리조의 조장은 장기하사 한분이 있었습니다.
서울로 오는중에 기사들이 즐겨찾는다고 소문이난 어느 간이휴게소에 들려서 점심 식사를하고난뒤에 조장한테
식후 약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는 졸음이 몰려오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높아질수도 있다는 건의를 했더니
그러면 여기는 휴식하기에는 마땅치 않으니 금강휴계소까지 가서 휴식을 취하기로하고 바로 출발하여
당시 장마철이라 강물이 넘쳐흐르고있는 금강휴게소에 도착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가장 안쪽부분 나무그들들이 있는 좀 한적한곳을 찾았습니다.
(당시에는 고속도로가 한가하기 때문에 휴게소에서도 사람들이 별로없는상태이고 더군다나 장마철)
그때 누군가가 이왕 휴식을 할거라면 날도 더운데 물놀이 좀 하고 가자고 하면서
옷을 벗어버리고 강물로 들어가는것이었습니다.
군바리들이 보는 사람도 없는 한적한 곳에서 수영복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벌거벗고 들어가는거지요...^^
저도 자연스럽게 옷을 벗고 넘실거리는 강물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는중이었습니다.
강둑을 따라서 적당한 높이에 콘크리트로 적당하게 평평한 길을 만들어놓은곳 이었는데,
물속 지형을 전혀 모르기때문에 앞에들어간 사람을 기준으로 멀리 벗어나지 않으며
발바닥의 감촉에 의지해서 걷고 있는데 갑자기 발아래가 허전해지며 물속으로 풍덩 빠져버려
물살이 강한 강 가운데쪽으로 밀려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릴적 수영실력(국민학교시절 깊이 4~5미터되는 저수지에서 개헤엄치며 놀던)을 발휘하여
빠져나오려고 하였으나 물속으로 빠지면서 물의 흐름이 아래방향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도저히 나올수가 없었고,
마치 수영을 전혀 못하는 익사직전의 사람처럼 허우적거리는 현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위급한 순간 이해할수없는 상황이 벌어지는것입니다.
갑자기 정신이 또렷하게 맑아지면서 바닥을 발로 차면서 나오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들어
동작을 멈추고 바닥으로 내려가 바닥을 발로 차고 올라와 헤엄을 치니까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며 원하는 장소로 나올수가 있더군요.
(이후에 다시 방문하여 확인해보니 당시 수심이 장마철 만수위를 넘은 상태라 약 3미터가 헐씬 넘고 물살도 강한상태 , 빠지기전에 걷고있던곳의 발아래가 평균 만수위)
나와서 보니 모두가 저를 근심스런 눈으로 지켜보고 있더군요..
그중의 한 동료가 하는말
" 너 빠져 죽은줄 알았어!"
" 그래? "
" 물속으로 사라져서 한참동안 나오지 않았거든~!! "
" ...."
이것이 왜 이해할수없는 상황이라고 하느냐 하실분들 많으시죠?
사실은 제가 국민학교시절 수영을 해본뒤로는 그 날이 깊은 물속에 들어가본게 처음이고,
잠수라면 끔찍이도 싫어했었거든요...^^
수영도 잘 할줄 모르는 사람이 넘실거리는 깊은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역부족을 느낀상태에서 전혀 당황하지 않은게 신기하지 않나요?
저 자신을 가장 잘 알고있는 저로서는 당시 상황이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보너스 .. 하나더 ...^^
그 이후 처음으로 수영장에 가서 처음으로 물속에 들어간곳이 수심7미터의 다이빙풀~
높이가 3미터인지 5미터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다이빙대위에 올라서서 거꾸로 슈~~웅~~
또 죽는줄 알았어유....^^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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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저는 군생활을 행정학교에서 했습니다.
당시 카투사 시험을 저희 부대에서 치루었는데, 그렇다고 저의 중대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었습니다. (시헙볼 때 장교와 조를 이루어 시험감독은 나간적 있습니다..)
그런데 제대후 고교 동창과의 술자리에서 한 친구가 저에게 군시절 고마웠다고 하지 몹니까?
뭐가? 그러니까 자기가 카투사 시험보고 발표전에 영장이 나왔는데, 합격통지서가 있으면 연기가 된다고 해서 저희 부대에 와서 저를 면회신청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더니, 글쎄 제가 알았다며 관련처에 가서 합격통지서를 미리 받아 주어서 연기를 했다는 군요???
그런데 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충 날짜를 계산하니 제가 이등병 또는 일병때 인데, 그 끗발(?)로 본청 어딘가를 가서 통지서를 받아올 군번도 아니었습니다. (장교도 아마 힘들겁니다..)
그 친구는 자기가 어떻게 그런 중요한 일을 잊느냐고 하고, 또 당시 그곳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나밖에 없다고 하는데...
쩝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아직고 가끔 술마시면 서로 너가 무슨 착각하고 있다고 싸웁니다.
과연 누가 맞는 것일까요?
제 혼령이 가서 받아 준건가요....?...?...??
그당시 쫄병시절 하도 맞고 살아서 맛이 좀 갔었을까요??
서프라이즈 방송 보는것 같군요...쩝..
어릴땐 깊은 물도 안무섭게 건넜는데...
요즘은 개구리만 봐도 무섭습니다. 자주 안보니까..

아 그리고 포인트 감사드려요... 오늘 들어왔는데 갑자기 포인트가;;;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