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의 신규ci를 작업한 landor가 한 영문폰트의 G를 그대로 가져와 컬러링만 한채로 런칭시켜서 꽤 논란이 되었습니다
( http://www.dal.kr/blog/archives/000917.html )
MBC도 B의 중앙에 위치한 붉은 스퀘어 모티브가 캐나다의 MDG사를 표절했다 해서 시끄러웠구요
(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720.html )

여러가지 이유에서 이름있는 업체들의 작업이 저평가되기도 하지만 ci라는게 단순히 로고 하나 AI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작업이기에 그것을 기업이나 단체에 적용하고 마케팅하고 전개해가는 과정에 있어서의 방법론이나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으로 산출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landor같은 업체가 손대는 기업이나 제품은 이후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캐릭터도 ci 만큼 아니 ci보다 어려운 작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넓게는 캐릭터도 ci의 한 구성원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캐릭터 자체로서 하나의 상품이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마케팅과 실존하는 인물에 대한 스타매니지먼트에 맞먹는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니까요. 이를테면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나 할까요.

무튼 저도 국내 정상급 브랜딩업체들 참 존경하고 자극받고 그렇습니다.

브랜드를 창출한다는건.. 아주 큰 의미가 있음.
또 한 방향으로 보면..
소위 메이저들의 로고와.. 다소 변두리의 로고의 차이점 중에 하나가..
메이저들은 간략한게 많고... 변두리 로고들은 다소 화사하거나 복잡한게 많은데..
이는.. 그만큼 기업 광고 및 홍보들이 많은 메이저들의 경우 CI 등을 제작 및 확정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홍보하는데 그만큼 많이 공을 들이는 것이고..
반면 그런 경제적 여건이 적은 변두리의 경우... CI 자체만으로도 크게 어필해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
물론 이게 일반적인 논리는 아니고..
여러 요소들 중에 하나일 뿐..

CI라는게 마크 하나 만드는 것으로 결론지어질 수 있지만..
사실... CI 기획부터 시장조사.. 전략적 의미 부여 및 목적 분석.. 로드 마케팅 예측 및 적용.. 등등..
복잡한 일련의 과정이 따르고.. 실제 제작 후에 적용 및 홍보들까지 아울러 아주 큰...
하지만 그건 소위 메이저들이고..
대개는.. 일러로 로고 만들어서 적용하는 정도겠죠.

쉽지 않은겁니다. 저도 로고나 뭐 그런게 제일 어려운 듯 합니다.
캐릭터의 경우도 다양한 타겟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소시민의 기준에 적용했을 경우.. 저도 캐릭터 제작이 CI보단 머리 덜 아픈 듯 합니다.

쉽게 말해 코딩도 그렇죠? 역시나 프로그래밍도 일반 비주얼 작업보다는 안보이는 압축코딩 기술같은 것들이 더 어렵듯... 이런 예는 많죠 ^^;


아무튼 한정되어 있는 조건에서 아이디어를 펼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말 할 수 밖에 없네요^^

최선을 다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