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주워 온 스마트폰 3대

아이들 장난감으로 그만이다.
(폰 통화는 못 하나 사용방법은 배울 수 있으니까)

"너희 스마트폰들 가지고 와!"

교체 작업을 시작한다.

모두 흡족한 표정이다. 기능이 좀 더 나은 것 같음.

그런데 4번 아들에게 준 폰이 문제가 있다.

"아빠, 내 스마트폰은 충전이 안 돼요!"

아무리 충전을 해도 계속 한 칸이다.

대처 1 : 24시간 충전시켜본다.
바닥에서 3칸 올라간다. 더는 에너지 흡수를 못하는 증상.
사용하면 바로 바닥난다. 3칸 만큼만 사용 가능했던 것.

고장인가?

언제부터인가 인공지능에 의존하고 있는 나.

구글링!

삼성전자 제공 정보를 취했으나 내가 취할 해결책은 아니고
다른 분들 말씀을 접한다. 해결책 제시가 안 되어 있다.

순간.

"그거 뿌리면 안 돼요?"

"응?"

WD40 이야기를 한다.

"글쎄,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닐지도 몰라요"

마땅한 방법도 없고

대처2 : WD40 윤활제를 뿌린다.

칙! 칙! 실수하여 내 머리에도 뿌리고 ㅜㅜ

5분 후? 10분?

어? 순간 게이지가 올라갔다. 
온종일 꼽아 놓아도
바닥 한 칸에서 꼼짝도 안 하던 놈이 움직인 것이다.

"충전되는 것 같은데?"

"그래요?"

충전 잭 꼽는 부분에 먼지가 많았다. 지저분
칙칙 뿌려주면서 배터리 접촉부위도 같이 뿌린다.

배터리 접촉 부위는 왕창 뿌려질 것이 염려되어 손가락에 묻혀서 바름.
면봉에 윤활제 살짝 묻힌 후 닦듯이 바르면 될 것을 무식하게. ㅡㅡ/

충전 엄청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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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으나

내 스마트폰만 충전이 느렸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