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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 못잊어/둘이서/골목길/하얀달 정보

산울림 - 못잊어/둘이서/골목길/하얀달

본문

못잊어 

시간이 쉬지않고 흐르면
꿈처럼 그대 모습 잊을까
흐르던 한잎 두잎 지면은
갈바람따라 그댈 잊을까


나 오늘밤 그대 못잊어
그댈 그댈 부릅니다
내 창가에 환한 불빛을
이밤에 그댄 보시나요
발자국 소리 듣다
지쳐 잠이 들었어요

 

둘이서 

시계 소릴 멈추고 커튼을 내려요
화병 속에 밤을 넣어 새장엔 봄날을
온갖 것 모두 다 방안에 가득히
그리고 둘이서 이렇게 둘이서

부드러운 당신 손이 어깨에 따뜻할 때
옛 얘기처럼 쌓여진 뽀얀 먼지 위로
은은히 퍼지는 기타소리 들리면
귓가엔 가느란 당신 숨소리

 

골목길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서
한없이 걷는 마음이여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서
말없이 걷는 발걸음이여
호젓한 그 길을 걷네 걸었네
내 마음 달래는 바람만 부네 부네

 

하얀달 

 

하얀 달 되어야 그대 모습 볼까
너무나 멀리 있는 그대
가볼 수 없는 곳에 그대가 있어
꿈속에 만나면 무슨 소용 있어
깨어나 허무한 것을
견디기 힘들게 외로운 것을
이렇게 큰 방 비워두고 어디로 가오
이삭이 피기 전에 누가 땅을 밟아요
낙엽지는 가을 이제 곧 돌아오면
서글픈 이 내 마음 어느 누가 달래요
거칠은 주위를 둘러보아도 낯설은 바람뿐이오
즐거운 일이 생겨도 그대가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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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네. 그렇다고 식빵굽는 자세로 자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잠들면 거의 전화벨 소리에 깨어지는데 낮에 자는 형편에 전화 걸지 말라고 하기도 그렇고 ㅋㅋㅋㅋ

안 잔척....생을 확! 까고 전화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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