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마니아

제네시스(Genesis) GV90의 코치 도어, 포기 아닌 진화 중…현대차, 차체 강성 특허 출원

· 2026-05-06 (수) 22:57:08 · 111
일부에서 보도했던 제네시스 GV90의 코치 도어 포기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 4월 중순 미국 특허청(USPTO)에 '강성이 향상된 차량 도어 어셈블리(Vehicle Door Assembly with Improved Rigidity)' 특허를 출원하며 오히려 완성도를 높이는 형국이다. 이번 특허는 B필러 없이 중앙에서 마주 열리는 코치 도어의 구조적 약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기술이다.

​GV90은 당초 2026년 4월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연초부터 하반기로 밀린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현대차그룹의 임원 교체에 따른 전략 재검토, 그리고 레벨3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완성도 문제가 겹쳤기 때문이다. 한때 최신 테스트 차량에서 코치 도어가 사라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양산 라인업에서 코치 도어 트림을 아예 빼버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2월 국내 도로에서 코치 도어를 단 채 카 캐리어에 실린 양산형 GV90이 포착됐고, 이번 강성 특허 출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개발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라는 신호다. 

현대차가 이번 특허에서 내놓은 해법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이다. 요약하면 '도어 안에 또 하나의 기둥을 만드는 것'이다. 기존 도어는 내부 빈 공간에 금속 원통관을 삽입해 강성을 확보한다. 그러나 코치 도어는 구조상 그 자리에 원통을 넣을 공간 자체가 없다. 현대차는 대신 도어 프레임 안쪽에 금속 패널을 겹겹이 쌓아 올려 '프레임 속의 프레임'을 구성했다. 전면과 후면 도어가 맞닿는 두 지점에도 별도 보강재를 배치했다. 이 내부 구조는 도어 하단부까지 이어져 사이드 실(side sill)과 맞닿고, 상단은 루프와 결합하도록 설계됐다. 충돌 에너지를 차체 전체로 분산시키면서, 동시에 도어 강성을 높여 정숙성도 잡는 구조다.

B필러를 생략하고 코치도어를 단 네오룬 콘셉트

코치 도어는 롤스로이스가 상징처럼 고수해온 방식이다. 전면 도어는 앞으로, 후면 도어는 뒤로 열리면서 탑승 공간을 활짝 터준다. 그런데 이 구조는 B필러, 즉 차체 중앙 기둥을 없애야 성립한다. B필러는 차체 강성을 떠받치는 핵심 뼈대다. 여기가 빠지면 측면 충돌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주행 중 도어가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소음과 진동도 생긴다. 최신 차량일수록 실내 정숙성 기준이 높기 때문에 이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이런 결함은 허용될 수 없다.

현대차가 GV90 코치 도어와 관련해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서류는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도어가 닫힐 때 리드스크류와 액추에이터로 정밀하게 당겨 잠그는 신칭(cinching) 장치, B필러 없이도 완전한 밀착을 보장하는 다층 씰링 구조, 무거운 후면 도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처지는 현상을 막는 도어 새그 방지 브래킷까지 다양한 특허를 이미 출원해뒀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autospy_net&logNo=224266269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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