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대·소변’ 1년 모으면 11조원 가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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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70억명이 1년간 쏟아내는 대·소변이 95억달러(약 11조원)의 가치를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엔 산하 싱크탱크인 유엔대학 물·환경·건강 연구소(UNU-INWEH)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출간했다. 세계화장실기구가 제정하고 유엔이 인정한 ‘세계 화장실의 날’인 오는 19일을 앞두고 내놓은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70억 인구가 한 해 배출하는 대변의 양은 2900억㎏, 소변은 19억8000만ℓ다. 이를 모두 모아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면 연간 최대 95억달러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95억달러는 1억3800만 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돈이다. 대변의 25∼45%는 메탄가스 물질로 이뤄졌기 때문에 대변을 말려 압축하면 땔감으로 쓸 수 있다. 소변에 함유된 인,
칼륨, 유황, 질소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곡식이 잘 자라게 도와준다.
로이터통신은 “배설물은 에너지원뿐 아니라 위생 개선,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의 공동저자 크리스 메트칼프는 “현재 최소 10억명이 야외에서 배변을 보고 있어 배설물을 모두 모아 에너지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무조건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1042205115&code=970100&nv=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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