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유모차 개발한 16세 고등학생 정보
휠체어 유모차 개발한 16세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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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13/2015101302856.html
“아이를 데리고 공원을 걷는 건, 모든 예비 엄마들의 꿈이에요.”
하지만 샤리나 존스는 이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샤리나 존스는 이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샤리나 존스(35). 그는 다섯 살 때, 다리에 총을 맞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두 다리가 마비돼 스스로 걸을 수 없게 됐죠.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야 했습니다.
하반신은 쓰지 못했지만, 특유의 쾌활함과 명랑함을 잃지 않았죠.
존스는 ‘의자를 넘어 생각하라’(Think Beyond the Chair)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장애인들의 교육과 사회 활동 지원에 나섰습니다. 후진국 장애아동들에게 휠체어를 선물하기도 했죠. 그는 2013년 ‘Life of a Push Goddess’라는 책을 내, 비극적인 사고 후의 인생을 담은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죠. 2011년엔 미시간주 ‘미스 휠체어’에 뽑히기도.
그 누구보다 행복했던 살아온 그였지만 모든 아이 엄마들이 꿈꾸는 ‘소박한’ 꿈은 정작 이룰 수 없었습니다. 바로 ‘아이를 데리고 공원을 걷는 것.’이죠. 지난해 가을, 존스는 첫째 아이를 낳았지만, 휠체어를 탄 채로는 유모차를 직접 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고등학생 덕분에 드디어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죠. 주인공은 UD예수회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알든 케인(16). 케인은 디트로이트 머시 대학교와 힘을 합쳐 존스를 위한 ‘특별한 유모차’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케인은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유모차 제작에 몰두했죠. 유모차가 휠체어를 마주 보는 방식의 설계도를 그렸고 여러 재료를 이용해 시험 제작을 반복했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친 시험 제작 끝에, 스테인리스 소재 프레임을 덧대어 휠체어와 유모차를 연결했죠. 연결도 쉽고 분리도 쉽습니다. 하단부 연결고리만 제거하면 되죠.

“제 친구들은 모두 유모차를 끌고 걷죠. 제가 할 수 있는 건 뭘까요?”
장애 탓에 아이와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다고 자책했던 그는 지금 아이와 ‘함께’ 걷고 있습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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