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은? 북방산개구리입니다.

얼마 전에 아이들 교육 목적으로 모셔왔습니다.

아이들의 스승이신 데요.

문제는 최근 3주 정도? 일체 식사를 거부하십니다.

겨울잠을 주무셔야 하는데요.

고민이 있습니다.

자연상태로 다시 모셔다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동의했습니다.

"돌려 보내주세요!"

아빠인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주저하고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 있었다면 이미 겨울잠 준비를 했을 분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사는 집에 기거하시면서

그 능력을 잃으셨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겨울잠이라도 주무시고 있으면 이런 고민을 덜 하겠는데요.

잠도 안 주무시는 것 같아요. 

낮에 가끔 어항 안에 있는 자그마한 스테인리스 반찬그릇에 들어가

전신욕을 즐기십니다. (물 있음)

오늘 당장 다시 산으로 모셔야 할까요?

아니면 이렇게 어항 속 개구리로 모시다가

내년 봄에 환향시켜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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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저작권은 직접 찍었습니다.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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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2:38

기상청에 접속해 본다. 다음 주 날씨가 어떤지 알고 싶어서.

일교차가 더 극심하게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다.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 최악의 경우 영상 4도

1월에 활동하시는 분들이다. 이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2017.11.03. 10:57:03

스승님께서 피골이 상접하여 뼈만 남았음.

지은 죄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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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6. 01:32:52

어제 낮에 햇볕이 참 좋았다.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냇가로 모신다.

얘들아, 아빠가 보내주고 올게!

아이들은 모두 나와 어디? 어디? 어디 가요? 하면서 인사를 한다.

오래오래 살아! 우리 또 만나자! 기타 등등.

한 놈은 끌어안고 나도 갈 거야 한다.

지금 마음가짐 그대로 평생을 살 거라 이놈아! ㅡㅡ

도착해서는 가라고 해도 안 가셔서 애먹음.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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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mphibians.tistory.com/entry/북방산개구리

10월부터 동면 시작하며, 수명은 7~8년이다.

1. 수심이 있는 장소의 돌과 바위 아래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거나

2. 굴을 파서 동면하는 경우도 있다. 

3. 수심은 얕지만 큰 돌 밑에서 동면하기도 한다.
4. 동면할 장소가 없을 때는 단체로 동면한다.

제주도산 북방산개구리의 분포 및 생장에 관한 연구
https://www.science.go.kr/upload/board/EXHIBIT/52/j05220061319.pdf

북방산개구리 분류관련 자료
http://www.krsh.co.kr/rb/?m=bbs&bid=board_63&uid=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