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이어폰 고무캡도 쓸모가 있었습니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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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이어폰 고무캡(이어캡)도 쓸모가 있었습니다.
쓸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고는 주워서 왔습니다. ㅡㅡ/
플래시가 고장 났습니다.
언제 어느 때 앞 유리가 빠져나갔는지는 아는데요.
도무지 마땅한 것이 없습니다.
뭔가로 막기는 막아야 하거든요.
저에게는 소중한 플래시라서요.
야간 업무가 대부분이라서 쓸모가 많습니다. ㅠㅠ
(작으면서도 성능은 빵빵!)
자그마한 여성용 시계를 하나 주웠습니다.
? 맞을 것 같다?
그동안 그냥 쓰다가 먼지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먼저 청소를 하고자 해체합니다.
물론 시계도 뽀샀습니다. ㅡㅡ. 이 모델은 돈이 안 되거든요.
모든 자원을 아끼고는 싶으나 뜻대로 안 됩니다. ㅠㅠ
돈은 안 되지만 쓸모는 있습니다.
끼웠으나 통박이 부족했습니다.
약간의 유격이 있습니다.
끄덕끄덕. 뭐로 막지?
순간 보인 고무장갑.
오늘 대청소하면서 고무장갑 안 쓰기에 그냥 모두 버렸는데요.
여분 한 개는 빼놓고요.
잘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잘라서 처리해 보았으나 뜻대로 안 됩니다.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고 아흐!
잔머리 실패로 아까운 자원 하나는 날렸습니다. 흑흑.
저라면 그냥 쓰는데요. 솔직히 맨손이 편합니다. 부인께 차마
"구멍 난 고무장갑이나 그냥 쓰세요!"는 못 하겠더라고요.
안 하시던 설거지를 자꾸 하시니 찍소리 못합니다!
그러다 이어폰 고무캡 생각이 나서 끼워 보았어요!
오, 잘 맞아요!
이 정도면 유격 커버 되겠음?
좋군!
그대로 안 들어가면? 뒤집어서 끼웁니다. ㅎ
안 먹히는데 어쩌겠습니까? 필요한 놈이 자세를 바꾸는 거죠!
강력 본드로 고정을 한 후, 테두리는 잘랐습니다.
오, 밝아! 정말 밝다!
이 녀석 덕분에 오늘 저녁 알바 뛰러 갔다가 제법 벌었습니다!
배터리 충전이 쉽습니다. 아주 작아서 호주머니 그냥 넣고 다닙니다.
성능은 엄청 빵빵합니다.
쓸모없는 놈들 덕분에 살았습니다!
밤이면 눈이 안 보입니다.
그런데 이놈이 있으면 잘 보입니다.
망가져서 버릴까 했는데요. 쓸모가 있는 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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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00: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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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손재주 있는분 부럽~
잘못만 드립다 하고 살았는데요. ㅡㅡ.
손재주는 선배님 저 제법 됩니다! 어려서 어머니 말씀이 3살 때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이불을 모조리 잘라 버렸다 하셨거든요.
손가락 감각이 뛰어난 편입니다. ㅎ
? 그러고 보니 저는 안 보이는 물건들을 손으로 찾습니다?
어제 수입이 괜찮았습니다. 팔아봐야 알겠는데요.
2시간 수입. 20만원은 될 것 같아서요.
사업은 두렵고 장사는 신나고 그렇습니다. ㅎ
가위질 하는 것 같음 귀신같이 할 텐데요. 사업은 왜 무섭죠? ㅡㅡ/
감사합니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