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과부하로 고장 난 놈 > 퓨즈 갈이 정보
[수리] 과부하로 고장 난 놈 > 퓨즈 갈이본문
"아빠, 갑자기 게이지가 움직이지 않아요!" < 초딩 3년
"너 이거 측정하면서 어디에 놓고 했어?"
"여기요!"
"응."
"며칠 있다가 고쳐줄게! 이다음에는 여기에 맞춰서 해야 해!"
"네, 그런데 왜요? 이것도 배터리잖아요?"
"용량이 다르거든요.
여기는 직류전압 2.5V까지가 한계인데 여기에 9V를 측정했으니까
측정할 때 과부하가 걸려서 고장 난 것 같아
크게 고장 날 곳은 없어 아마도 퓨즈가 나갔을 거야!"
며칠 전에 갑자기 고장 난 테스터기.
잔류 전압이 빠져나가면 그냥 되는 경우도 있다.
방치하고 있다가 어댑터들 점검을 해야 하여 꺼낸다.
건전지 하나를 꺼내 측정해 본다. 꼼짝도 안 한다.
고장이다. ㅡㅡ.
선에는 이상이 없는데
확신이 없을 때는 전구라도 하나 달아서 양쪽 연결해 보면 알 수 있다.
전기가 통하는지 안 통하는지!
고민할 것 뭐 있겠는가 뚜껑 깐다!
퓨즈를 찾는다. 퓨즈의 생김새는 다양하다.
이놈은 하얀색 원통형 막대가 퓨즈다.
우선 퓨즈가 나간 것인지 확인하고자 알루미늄 포일을 하나 꺼낸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돌돌 말았다.
안 말아도 된다. 걸치기만 해도 연결만 되어 있다면? 작동한다.
오히려 안전. ㅜㅜ
심심해서 말아 본다. ㅡㅡ.
대체품 완성.
마치 퓨즈가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분위기
이런 모습이 좋다. 깨끗하잖아?
확인. 잘 작동한다.
용량이 얼마짜리지?
전혀 안 보인다. ㅜㅜ
스마트폰에 접사렌즈를 끼우고 본다.
이번에는 너무 크다. ㅡㅡ.
그래도 판독이 가능하여 읽는다.
250V 0.5A
이놈은 많이 본 놈인데? 어딨지?
임시로 이렇게 쓸 수는 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쓰면 완전 고장의 원인이 될 것이다.
용량이 맞는 퓨즈로 갈아야 한다. 어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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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뜯은 길에 배터리 꼽아서 영점 조정도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