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원소 ㅎ

19세기 과학의 혁명적 성과는 흑체복사와 원소주기율표입니다.
천재 과학자의 직관과 누적된 방대한 데이터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흑체복사는 양자역학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젖혔고 오늘날 원소주기율표도 양자역학과 관련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원소주기율표의 원소들이 어떻게 유래됐는지 정리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빅뱅 3분 안에 우주의 모든 물질이 생겨 납니다.
수소원자핵, 헬륨원자, 극미량의 리튬원자핵이 이 때 만들어 집니다.
원자번호 2번이 나왔죠.
빅뱅 38만년 후 자유전자가 수소원자핵에 포획됩니다.
수소원자, 리튬원자가 이 때 만들어져 원자번호1과 3이 됩니다.
참고로 전자가 낮은 에너지 준위로 떨어질 때 뭐가 나온다.
빛이 나옵니다.
이 빛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우주배경복사입니다.
수소와 헬륨 원자들이 말려 뭉치고 중력이 커지는 임계점에서 불이 붙습니다.
별입니다.
별은 수소를 융합해서 헬륨을 만들어 냅니다.
이 때 질량 결손이 좀 생기는데 빛으로 바뀐 것입니다.
수소를 소진할 무렵 이 번에는 헬륨을 가지고 핵융합을 합니다.
헬륨보다 구조가 더 복잡한 원소들이 생겨 납니다.
주기율표 2주기를 채움니다.
아울러 별의 덩치도 커짐니다.
이 원소들을 내부에 쌓아놓고 안정적인 철을 지향하는데 일부 별은 다름니다.
질량이 태양의 8배 이상되는 별은 헬륨까지 소진하면 탄소로 핵융합을 합니다.
가운데 철을 중심으로 대개 2주기 원소들이 쌓입니다.'
더는 핵융합할만한 게 없어질 무렵 자체 중력을 감당하지 못해 폭발합니다.
초신성입니다.
이 때 고온의 열폭주로 여러 원소들이 생깁니다.
3주기, 4주기 일부입니다.
이 주기 원소들은 생명들에게 매우 중요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모두 별에서 왔다고도 합니다.
어디 인간뿐만이겠습니까.
모두 별들의 자식들인 셈입니다.
나의 왼손을 구성하는 원소와 오른손의 것이 서로 다른 별의 것이다는 미국 쪽이고 같은 별이다는 유럽 과학자들 입니다.
격렬했던 초신성이 멈추는 시점부터는 오직 중력의 세계입니다.
잔해를 모아서 압축합니다.
전자들이 다닥다닥 붙어버리는 때가 있는데 이 단계가 백성왜성입니다.
파울리의 전자쌍 반발의 힘을 중력이 제압하고 계속 백색왜성를 뭉갭니다.
전자와 양성자를 뭉갰으니 중성자입니다.
중성자별입니다.
질량과 중력이 천문학적입니다.
1입방센치미터가 1억톤입니다.
이웃한 중성자 별 두개가 빛의 속도로 빙글빙글 돌다가 맹렬히 다가가서는 충돌합니다.
매우 희귀한 사건입니다.
사람이 가늠할 수 없는 어마어마 한 충격량입니다.
이 때 무거운 원소들이 생깁니다.
5, 6주기 이상되는 것들 입니다.
금이 이렇게 생긴거라 값어치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 후 주기율표 칸의 원소들은 자연에서 새로 발견, 실험실, 원자로에서 만들어지는 것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