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지?

어떻게 알았지?

하긴 나도 알고 있으니.. ㅡㅡ

분명한 것은 나보다 고수다.

왜?

나보다 먼저 시작했으니까. ㅡㅡ

누굴까? 분명한 것은 상당한 고수라는 것 밖에는.. 

상대에 대하여 아직 아는 것이 없다.

언젠가는 나와 부딪히게 될 것이다.

나는 취미생활을 즐길 권한이 있거든.. ㅋ

일요일 오전 2시 이후, 

일요일 오전 5시 이전에 움직이는 고수..

고물 줍기의 달인..

이삿짐만 가져간다. 돈 되는 것만 가져간다.

다른 시간대는 내가 움직여 보아서 안다.

한 번도 부딪힌 적이 없다. 

딱 일주일에 한 번만 움직이는 고수다.

평일에는 이런 현상 없거든.. 

꼭 일요일 오전만 그렇거든? 거의 항상!

다른 이들과 다르다. 그래서 고수로 인정한다.

다른 이들은 온종일 뛴다. 이 고수는 딱 한 번만 뛴다.

그러면서 남들 일주일 노동보다 더 큰 소득을 취한다.

그래서 고수다. 

수입이 상당하거든.. 내가 알거든 ㅡㅡ?

이 고수는 차가 있다. 일반 승용차 아니다.

최소 9인승 이상 봉고차량 또는 1톤 트럭 이상을 지녔다.

아무튼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비를 갖춘 자다..

쓰레기봉투 통채로 가져간다.

이러니 일요일 오전은 항상 허당이었음..

토요일 새벽 1시까지는 뛰어봤다. 풍부하다. 

내가 모두 가져올 수 없을 만큼 아주 풍요롭다. 

돈되는 종량제 봉투가 지천에 널렸거든..

인간들이 주로 금요일 밤에 이사준비를 하고..

토요일 오전에 빠져나가는 것이 보통의 패턴이다.

하지만, 모두들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다.

잔류 세력들은 오후까지 정리를 한다.

정 할 것 없으면 공부나 하면서 내가 가려했던 길이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오면 고물줍기나 하면서 남은 생은 공부나 하려 했다.

그랬는데.. 이 고수는 이미 하고 있다.

나와 똑같은 놈인가?

아니지, 나보다 먼저 하고 있으니..?

나보다는 뛰어난 놈인데? 누구지? 어떤 놈이지? 어떻게 알았지?

나는 내가 고물줍기의 달인 인줄 알았다.

누군지 모르나 나보다 고수다! 

망했다. ㅡㅡ

내가 어떤 놈인디.. ㅎ

내가 먼저 가져오면 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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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5 20:29

왜? 일요일 오전에는 안 나올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바리케이트를 쳤어요? ㅎ

궁금하면 못 참아.. 궁금하면 못 참아!!

늘 쓸데없는 짓을 하거든요. ㅡㅡ 제가요.

미끼를 던져 놓은 셈이죠. 하지만 이 먹이는 일반인이라면?

절대, 알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포장을 한 먹이였습니다. 

맨손으로 만져 보고 무게도 들어보고 해야 알 수 있죠.

눈으로는 안 보입니다. 경험과 다른 감각기관이 발달한 경우..

제가 판별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어야 가능합니다.

안 가져 온 것이죠. 이삿짐이지만 안 가져옵니다.

누군가 있다?

이것이 맞나? 안 맞나? 확인이 필요했어요?

이런 짓을 연속 3주에 걸쳐 토요일마다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3번에서 5번까지 나가면서 확인했습니다.

안 가져가는데? 이상하다?

그런데 일요일 오전에 가면 통채로 없습니다.

계속 그랬죠. 야.. 이 양반 고수구나..

나는 전기차 생기면 앞으로 그럴려고 했는데..

이분은 벌써 하시고 있군.. 여기저기 흐트려 놓았고..

총 갯수도 기억을 하고 있었지요? 이런 기억력은 좋거든요. ㅡㅡ

화면 딱 머리통에 영상으로 찍어서는 담고.. 그랬습니다.

많은 날은 일부러 100L 7개까지 분산을 시켰어요?

몽땅 귀신같이 가져갔습니다. 헐.. 대단하다..

평일에는 활동 분명 안 하시는 분인데? 이런 지존이 있었다니..

나는 어떻게 알았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