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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안 좋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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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이다.

 

오후3시 반 쯤 나갔군.. ㅡㅡ 정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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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거 차량이 지나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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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정리를 했다. 분리수거의 기본값은 상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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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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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거리.. 누군가 정리를 한 모습.. 아무것도 없는 쓰레기장..

누가 청소까지 했네? 

 

모처럼 나갔는데.. 없네? < 3일 만에 나간다.

 

정말 없군.. ㅡㅡ

 

그래도 꼬장.. Go on!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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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는 적지만 하나 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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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까지 걷는다. 아무것도 없을 때 는 이 방법 밖에는..

하나 만났다. 이삿짐이다. 다행이네.. 빈 손은 면한다.

그래도 우리 집 먹고 사는 것은 지장 없을 만큼 나왔다.

 

그래도 부족하다.. 나는..

할 수 없네 오늘은 두 번 뛰어야겠어.. 소득이 영.. 

........................

 

저녁이 다가온다. 밖은 서서히 어두워 온다.

 

오전에 안 나오면 오후에 나온다. 

오후에 안 나오면 저녁에 나온다. ㅡㅡ

저녁에도 안 나오면? 새벽에 꼭 나온다. ㅡㅡ/

 

언제가는 나온다. 짐은 빼야 이사를 하지.. &^$@@*

시간까지는 모른다.

가장 이롭다 생각하는 시간은?

 

오전 10시 정도 출발, 12 귀가 풍족..

11시 정도 이삿짐이 나오는 시간이다.

오후 2시 정도 출발, 4시 귀가 완빵..

2차 팀들이 움직인다.

저녁 11시 출발, 새벽 1시 귀가 대박..

학생들은 야밤에 활동을 많이 한다.

 

한 번은 챙길 수 있다. 보통의 규칙이다.

하지만 일상의 법칙이 먹히지 않았다.

 

시간대 무시하고 나갔군.. 나.. 바보..

누군가 먼저 지나가면 없거든 ㅡㅡ

 

가는 도중.. 

 

갑자기 급하다.

 

이런 된장, 화장실도 여기는 근처에 없는데..

 

마땅한 곳도 없는 것 같은데? 어두워 보이는 곳으로 급하게 간다.

뛰지도 못한다. 이런 상황 경험있음 누구나 안다.

못 뛴다. 어기적 어기적.. 마음만 급히 이동한다.

 

소용 없었다.

 

시작인데.. 어처구니 없네.. ㅡㅡ/

 

찝찝함은 말할 수 없다.

 

작은 것이 아닌, 큰 것이다.

 

있을 때는 이 구역 까지만 돌고 돌아오기도 한다.

남은 곳은 다른 분들도 살아야 하지 않나?

내가 설치면 되겠는가? 함께 살아야지.. ㅡㅡ

 

당장 돌아오고 싶었지만..

생각을 바꾼다.

무언가 알려 주시고 있군..

그리고 나는 이런 것에 좌절해서는 안 된다.

무시하며 걷는다. 이런 것도 이겨내지 못하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축축하다.. ㅡㅡ/

 

다행이 어두워져 간다.

남들 눈에는 안 보인다.

얼마나 다행인가.. ㅠㅠ

 

기분은 안 좋다. ㅡㅡ

 

하늘이 돕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

 

그래도 꼬장이다. 평소 돌았던 전 코스를 이 상태로 완주한다.

 

하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있을 거야.. 

잡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 들어온다.

뭐라도 나오니까..

 

집에 도착..

 

화장실부터 간다. 샤워부터 한다.

안 떨어진다.. 그것이.. 

닦아도 닦아도 안 떨어진다.

 

딱딱하게 이미 굳어 버린 모습..
...................

잡 쓰레기 봉투에서는.. 잡 쓰레기만 나왔다.

기분은 안 좋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감사할 뿐, 기분은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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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ㅎㅎㅎ 왜 이글을 읽는데 웃음이 터지죠.. ㅋ ㅋㅋㅋ 미안요 난감한 상황에 소득도 적어져 상심하셨을텐데 자꾸 웃음이... ㅍㅎㅎㅎㅎㅎㅎ 아 몬살아~~~~~
웃으셨다면 다행이시죠. ㅎㅎ
허접한 글 하나로 작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이도 행복입니다.
상심은 없었는데요. 쭈글쭈글 했습니다. ㅎㅎ 돌아와서 샤위 후..
더 큰 것을 얻게 됩니다. 그 동안 궁금했던 것이었죠.
내가 힘들어진 진짜 이유는 뭘까.. 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확연하게 다가옵니다. 누군가 알려준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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