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마니아

한때 드림카였는데, 인기 없어 이제 단종된다는 이차

· 2026-05-15 (금) 14:32:28 · 96

BMW 로드스터의 자부심이자 콤팩트 오픈톱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온 Z4가 마침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현지 시각으로 5월 11일, 오스트리아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 공장에서 코드네임 G29의 마지막 생산 물량이 출고되면서 Z4의 24년 여정은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당초 BMW는 지난 3월 생산 종료를 계획했으나, 전 세계적인 추가 수요에 힘입어 생산 일정을 소폭 연장하는 '은혜의 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격적인 전환 기조에 따라 후속 모델 없이 단종을 확정 지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로드스터가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로 재탄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BMW는 Z4와의 작별을 고하며 소장 가치를 극대화한 '파이널 에디션(Final Edition)'을 선보였다. 이번 한정판 모델은 전용 컬러인 '프로즌 매트 블랙(Frozen Matt Black)' 무광 도장과 M 고광택 섀도라인을 적용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여기에 강렬한 고광택 레드 컬러의 M 스포츠 브레이크가 시각적 포인트와 강력한 제동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실내는 '베테랑 로드스터'의 품격에 걸맞은 디테일로 채워졌다. 인스트루먼트 패널부터 센터 콘솔, 도어 트림, 알칸타라 소재가 혼합된 M 스포츠 시트에 이르기까지 정교한 레드 콘티라스트 스티칭을 적용했다. 또한 에디션 전용 Einstiegsleiste(도어실 패널) 각인을 통해 플래그십 로드스터의 마지막임을 증명한다.

파이널 에디션은 197마력의 sDrive20i부터 258마력의 sDrive30i, 그리고 340마력을 발휘하는 직렬 6기통 엔진의 정수 M40i까지 전 엔진 라인업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에디션 패키지 가격은 4,200유로(약 740만 원)부터 시작하며, 2026년형 모델을 끝으로 더 이상 신차 주문은 불가능하다.

2002년 Z3의 후속으로 데뷔한 Z4는 1세대(E85)의 날카로운 주행 감각, 2세대(E89)의 세련된 하드톱 감성, 그리고 3세대(G29)의 현대적인 기술력과 클래식한 소프트톱의 조화를 통해 로드스터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특히 2024년 부활한 '퓨어 임펄스 에디션'의 6단 수동 변속기는 아날로그 감성을 갈망하는 마니아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도 했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Z4는 단순한 오픈카를 넘어 BMW가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한 모델"이라며 "내연기관 로드스터의 황혼기를 장식한 Z4의 단종은 자동차 산업이 디지털과 전동화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https://m.blog.naver.com/autospy_net/22428391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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